민주 "기소 안된 모든 의혹 총괄하는 '원샷특검' 돼야"
"국회 일정 잠정 중단..다음 주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
2013-11-08 13:04:15 2013-11-08 13:07:46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권력으로부터 채동욱, 윤석열이라는 단 두 방 얻어맞았다고 스스로 무너진 검찰에 더 이상 기대를 가질 국민은 없다"며 특검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에 대한 서면조사로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극악한 편파수사로 권력의 시녀임을 자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사진=박수현기자)
 
박 대변인은 "검찰이 이번 수사를 통해 무대형님, 영세형님 등 '여당형님'을 호위하는 '동생검찰'을 자처하면서 국민 불신의 대상이 됐다"며 "오늘 특검제안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 범위에 대해선 "기소돼 있는 사안을 제외한 모든 의혹 및 미수사 내용을 총괄하는 원샷특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포털 댓글 등 국정원 잔여범죄 ▲김용판 등 수사외압, 국정원장·서울중앙지검장의 직권남용·정치중립 위반 ▲국가보훈처·군사이버사령부 등의 '신관권선거' 의혹,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의혹 등이 특검의 조사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일정 잠정 중단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예정된 감사원장·보건복지부 장관·검찰총장 인사청문회는 진행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의 중요성이 있다"며 "감사원장을 제외한 두 기관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안 하면 그냥 임명할 수 있다. 국회가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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