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부실 모기지 판매 혐의 최대 벌금8억6300만불
2013-11-10 10:29:12 2013-11-10 10:32:3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금융위기 이전 부실 모기지 상품을 판매한 책임으로 벌금 8억6300만달러를 내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은 BoA 메릴린치가 위험을 알리지 않고 모기지 상품을 판매해 금융위기를 초래한 혐의를 물어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이와 프레디맥에 최대 8억63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연방법원 담당 검사는 "BoA 메리린치는 단순하지만 뻔뻔한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부실 모기지 상품을 좋은 상품인 것처럼 속여 국책 모기지 업체들에게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벌금의 규모는 피의자의 과실과 공공에 대한 책임 그리고 피의자의 벌금 지불 능력 등을 고려해 책정됐으며, 최대 벌금 한도는 법이 보장하는 수준 내에서 결정됐다고 법원 측은 밝혔다.
 
판결을 진행했던 제드 라코프 지방 법원 판사는 "벌금 규모는 지난달에 결정됐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달 5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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