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제공=LG전자)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친정팀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친 손흥민(21·레버쿠젠)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 직후 "매우 특별한 경기였으며 무척 행복하다"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전반 17분, 후반 10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에는 동료 슈테판 키슬링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함부르크를 5-3으로 꺾었다.
3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유럽 정규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이 유소년 팀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뛴 곳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함부르크는 내게 항상 가족 같은 팀"이라며 "상대가 친정팀이라 미안하기도 했다"고 각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최고 평점으로 이어졌다. 영국 스포츠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하며 이날 최고의 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만점에 해당하는 1점을 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또한 그의 활약상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으로 띄우며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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