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화록 실종' 사건에서 검찰이 보여준 수사 논리에 따르면, '대화록 유출' 수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최고위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록 실종 사건으로 문재인 의원을 참고인으로 부르고 30여명을 소환한 논리라면, 2008년 당시 1급 기밀을 절차 없이 봤다고 인터뷰 한 이 전 대통령도 당연히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민주당 최고위원(사진=민주당)
신 최고위원은 "검찰의 형평성은 NLL 사건 수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NLL 관련 사건은 대화록 유출, 6월 전문공개, 실종 사건 이렇게 세 가지지만 대화록 실종 사건 한 가지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배당 그 자체도 문제다. 또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의 상습적인 왜곡 브리핑도 문제"라고 성토했다.
이어 "급기야 (문 의원 소환 문제로) 편파수사라는 지적을 받자 부랴부랴 김무성 의원 등을 수사하는 흉내를 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신 최고위원은 "문 의원과 형평성 맞추기 위해서 이들을 불러 9시간 동안 곰탕 먹고 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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