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CJ헬로비전(03756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53억 원으로 17% 줄었다.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하락한 주 요인은 디지털 전환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으며 홈쇼핑 송출 수수료 계약 체결이 지연된 탓이다. 여기에 콘텐츠 비용 부담도 증가했다.
다만 가입자는 순증세를 이어갔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방송, 인터넷, 집전화 등 모든 부문의 가입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증했다. 전분기와 대비해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9만5000명, 인터넷은 1만8000명, 집전화는 9000명이 늘었다.
이번 실적 집계에는 지난달 인수가 완료된 영서방송과 호남방송을 비롯해 4분기 인수 완료 예정인 전북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
주문형비디오(VOD)와 클라우드 게임 등 디지털 부가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방송 부문에서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턴어라운드됐다. 방송 ARPU는 2분기에 비해 2% 증가한 9470원을 기록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스마트 셋톱박스,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Giga WiFi) 등 차세대 방송통신 서비스 제공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한 이용자 중심의 헬로TV, 티빙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개편 ▲인수 SO(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시스템 안정화 및 프로세스 합리화 등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티빙과 헬로모바일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사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대비 티빙의 3분기 매출은 63% 증가한 42억원, 헬로모바일은 6% 증가한 774억 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유뮤료 회원 570만명을 돌파했으며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3분기 동안 10만8000명이 순증했다.
김진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인수 SO에 대한 실적과 홈쇼핑 송출수수료가 반영되는 4분기에는 가입자와 매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CJ헬로비전의 앞선 서비스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가입자,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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