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방송프로그램사업자(PP)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4% 인상하기로 했다.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4%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7월부터 운영해 온 'PP-SO상생협의체'가 프로그램 사용료 단계적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종삼 SO협의회장과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 최종천 PP협의회장(왼쪽부터)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사용료란 SO 등 유료방송 사업자가 시청자로부터 받는 수신료 수익의 일부를 프로그램 공급자인 PP사에 분배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합의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인상해달라는 PP업계의 요구사항을 케이블TV사업자(이하 SO)들이 전격 수용함에 따라 이뤄졌다. 2012년 기준으로 2015년까지 누적금액 약 3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사용료 증액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수신료 수입이 갈수록 감소하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콘텐츠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SO들이 크게 양보해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권고해 온 사안인 만큼 정부와 국회에서도 정책적 뒷받침을 해서 유료방송 산업이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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