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의 毒"
브라질 정부, 보호무역주의 대항책 강구 중
2009-02-11 12:39:00 2009-02-11 16:54:11
[뉴스토마토 김경은기자]브라질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해주지 않고 오히려 독약이 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아모링 장관은 브라질이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선동하는 기조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미국이 고안한 '바이 어메리카' 조항과 프랑스의 유사한 경제위기 대응책을 향한 것이다. 아모링 장관은 이에 대해 "국가가 자국민보호 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옳지만 부적절한 수단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모링 장관은 또 보호무역주의가 다른 국가들에 해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보호무역 시행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즉 보호무역주의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이 보복성 무역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 
 
로베르토 아제베도 브라질 외교부 대외무역 담당차관은 같은 날 다우존스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브라질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이에 대항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제베도 차관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은 앞서 9일(월요일) 세계무역기구(WTO) 회담에서도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며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멕시코, 호주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들 간 통상이 확대되는 등 남남협력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경은 기자 camille6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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