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증시가 9일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거래일 기준 나흘간 계속된 상승 랠리가 꺾였다.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이날 1.53% 떨어진 42,1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쳐 42,000포인트를 간신히 지켰다.
이날 증시에서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주가가 0.7% 올랐으나 광산개발업체인 발레(Vale) 주가가 3.36% 떨어지는 약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세를 가져왔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 3일 2.79%, 4일 0.96%, 5일 2.44%, 6일 4.01% 등 나흘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활기를 띠었으나 이날의 하락세로 모처럼의 상승탄력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그러나 보베스파 지수는 올해 들어 12% 이상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해 12월 2.61%, 지난달 4.66% 오르며 2개월 연속 월간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브라질 헤알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이날 0.58% 떨어진 달러당 2.238헤알에 마감되면서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이후로만 3.9% 떨어졌다.
달러화 환율은 지난달 0.81% 떨어지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의 환율방어 노력이 계속되면서 외환보유액은 지난 주 2천1억1천500만달러에서 1억8천300만달러가 줄어든 1천999억3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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