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국내 주식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머니 리턴즈(Money Returns)'를 제시하고 코스피 적정 지수는 2250포인트로 전망했다.
13일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국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3 리서치포럼'에서 "2014년 자금의 이동(Money move)과 경제의 회복(Recovery), 기업실적 호전(Turn-around) 등의 의미를 포괄한 머니 리턴즈가 한국 증시를 관통할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이후 빠져나갔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머징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몰리고 있는 현재의 유동성 흐름은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선진국의 경제회복세와 여전히 낮은 금리레벨 등은 그 배경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미국 경제는 디레베리징이 마무리되면서 민간 소비에서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2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던 유럽 경제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이머징 국가의 경제는 출구전략의 파장, 상품가격 약세, 주요국 경상수지 적자 누적 등으로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세는 결국 대부분의 업황 회복과 기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도 내놨다.
그는 "컨센서스 기준으로는 올해 9%, 내년도 26%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높은 섹터는 2010년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화학과 조선·기계, 건설 등 주로 소재와 산업재 섹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투자유망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지주,
한국타이어(161390),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롯데케미칼(01117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대형주 8개사와
현대위아(011210),
롯데칠성(005300),
현대백화점(069960),
대림산업(000210) 등 중형주 4개사 등을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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