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072.0원 출발해 1.2원 오른 1072.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연내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현지시간)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과 리차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는 급락하고 미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963억원 규모 주식 순매도에 나선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070원대 중반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072.0원 출발해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2원 가량 레벨을 높였다. 이후 1070원대 중반에서 고점 인식 네고 물량에 밀려 환율은 다시 개장가 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수급 주체 간 포지션 플레이가 둔화되면서 1072원 부근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간 끝에 1.2원 오른 107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지만 1070원대 중반에서 네고로 상향 움직임은 제한됐다”며 “달러 강세 압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역내 수급 상 공급 우위 상황이라 1070원에서 10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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