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프랑스에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주문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프랑스의 개혁 의지가 남유럽국들보다 못하다며 노동시장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구조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프랑스가 뒤처진 경제를 살려내고 잃어버린 시간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구조개혁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 남유럽 국가들이 구조개혁을 부르짖는 동안 프랑스는 아직 적응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다른 나라들에 비해 프랑스의 개혁 성과가 미비하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프랑스의 개혁성과 미비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프랑스의 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너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해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프랑스가 자꾸만 뒤쳐진다는 분석이다.
파리에 있는 경제기관들 또한 프랑스의 국외 시장 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프랑스 정부는 연금제도와 노동시장 개혁을 수행해왔으나 공공부채를 유럽 규정치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밑으로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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