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심해 광물자원인 망간단괴를 녹여 구리, 니켈 등 유용한 광물을 뽑아내는 제련기술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술 사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동해 동부메탈(주) 공장 플랜트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개발한 망간단괴 활용 기술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망간단괴(왼쪽)와 제련공정 주요설비 중 하나인 '로터리킬른'(오른쪽)(사진=해양수산부)
망간단괴는 첨단산업의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금속광물인 망간, 니켈, 구리, 코발트를 함유하고 있어 해저의 검은 노다지로 불린다.
니켈은 화학·정유시설, 전기제품, 자동차 관련 소재로 쓰이며 구리는 전기, 전자, 자동차엔진, 건축설비 등에 두루 쓰인다.
실증시험에 성공한 기술은 파쇄된 망간단괴에 석회석 등 첨가제와 환원제를 혼합하고 이를 1450℃에서 녹여 니켈, 망간 등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망간단괴 제련공정 비용이 전체 개발투자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제련기술의 경제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망간단괴 제련기술과 수심 2000m급 채광기술 등을 2015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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