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성장률 둔화..3분기 GDP 0.1% 증가
2013-11-14 22:47:16 2013-11-15 01:39:2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14일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가 18개월간의 마이너스 성장을 끝내고 0.3% 성장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다시 성장폭이 줄어든 것이다. 또한 시장의 기대 성장률인 0.2%를 밑도는 성적이다.
 
EU 소속 국가 28개의 3분기 GDP는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0.3%로 전분기 0.7%보다 크게 줄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GDP는 모두 전분기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금융위기를 겪었던 남유럽 국가들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3분기 GDP는 0.1% 늘어나며 처음으로 성장으로 돌아섰다. 포르투갈의 3분기 GDP도 0.2% 증가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스피로소버린스트래터지 대표는 "유로존의 미약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유로존 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의 경제상태가 회복단계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내년도 유로존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1%로 하향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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