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독일의 DAX 지수는 94.83포인트(1.05%) 오른 9149.66에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6.13포인트(0.54%) 오른 6666.13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3.97포인트(1.04%) 오른 4283.91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에서 진행된 자넷 옐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옐런 지명자가 양적완화 유지를 지지하는 '비둘기파' 발언을 하며 투자심리를 살렸다.
옐런 지명자는 양적완화를 너무 빨리 축소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할 일이 아직 더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옐런 지명자의 청문회에 따른 기대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분기(0.3%)보다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리버 로스 클로즈브라더시들러 트레이더는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이 활발하지는 않다"며 "따라서 미국은 물론 유럽의 경기부양책 종료 시점은 내년 중순쯤이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전망은 향후 몇주간은 시장이 새로운 고점을 향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GDP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실적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건설, 미디어, 모바일 사업등을 영위하는 프랑스의 대기업인 브이그는 건설주문 증가와 비용절감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며 주가가 6.9% 상승했다.
영국의 보험사인 프루덴셜도 아시아지역 사업 호조로 3분기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며 2.17% 올랐다.
영국의 럭셔리 브랜드인 버버리도 사상 최초로 상반기 매출액이 10억파운드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며 1.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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