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악선동' 정문헌·서상기 절대 용서 못해..사퇴해야"
새누리당에 대국민사 요구
2013-11-17 13:38:38 2013-11-17 13:42:0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NLL 포기발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문헌·서상기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NLL 포기 발언은 김정일이 했다고는 것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여권이 NLL 논란을 일으켰다"며 "정권 차원의 대선공작을 벌였다고 하는 점을 고스란히 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국가정상간 대화록을 유출해 대선에 악용해 국익을 훼손했으며, 고인이 된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예를 짓밟은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News1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여권은 정권을 쥔 자신들만 대화록과 부속자료를 볼 수 있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영토를 팔아넘기려고 했다는 거짓선동으로 국민을 속이고 협박했던 것"이라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포기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악선동을 담당해 온 정문헌, 서상기 의원의 국민기만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두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두 의원은 거짓으로 국민을 속였고 표를 도둑질했다. 또 있지도 않았던 영토에 대한 정쟁으로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했고 북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희희덕거리며 궤변으로 법과 국민을 우롱하려 한다면 국회의원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두 사람의 행위는 반드시 단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의 사퇴를 두 사람의 양심에만 맡길 수 없다"며 "이들을 국익훼손의 정쟁에 앞장서도록 만든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이들의 의원직 사퇴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두 의원의 국민기만 행동에 대한 연대책임을 묻는다"며 두 의원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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