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 1900~2330pt
2013-11-19 14:19:35 2013-11-19 14:23:27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유진투자증권(001200)이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를 1900~2330포인트로 제시했다. 내년 상반기 경기 모멘텀 개선을 고려해 코스피 상단을 다소 높게 잡았다는 설명이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19일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KOSPI) 밸류에이션에서 경기모멘텀 개선을 반영해야 한다"며 "내년 12개월 선행 주당순익(P/E) 9.0~10.2배의 수익가치를 적용해 2014년 예상밴드로 코스피 1900~233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선행지수 상승 국면에서는 12개월 선행 P/E가 평균 10.2배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단순 평균치인 9.3배의 9.7% 성장프리미엄이 있는 셈이다.
 
◇내년 상반기, 민간소비 모멘텀 '확대 국면'
 
곽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낙수효과를 통한 소비·투자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민간소비는 경상수지에 1년 후행하면서 개선되는 패턴이 있는데, 2014년은 민간소비의 모멘텀이 강해지는 시기라는 분석이다.
 
곽 연구원은 "거시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강세를 통해 내수 경기 부양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시적 차원에서는 수출 대기업이 높은 성과급을 제공하면서 지역의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005380)현대중공업(009540)이 위치한 울산광역시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다른 지역 대비 뚜렷한 강세 흐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유망 섹터로 금융·유통·건설 등 내수 민감수와 철강 ·화학 ·조선기계 등 경기순환주를 꼽았다. 곽 연구원은 "내수민감주와 경기순환주 업종은 대표적인 고베타 업종으로 선행지수 상승국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고 평가했다.
 
◇2014년 채권금리, 2분기 고점 '형성'
 
내년 한국 채권금리는 2분기 중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국고채 3년물의 채권수익률은 1분기 3.10%에서 2분기 3.4%로 상승한 뒤, 3분기와 4분기 각각 3.30%와 3.3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까지 미국의 예산안 협상과 부채한도 증액문제의 결론이 도출되면 눌려있던 금리는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2014년 경기 모멘텀이 상고하저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은 3분기 이후 다시 플래트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시장 투자전략으로는 듀레이션을 상반기에 축소한 이후 2분기를 지나며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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