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소형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이번주 열리는 도쿄모터쇼에서 2인승 S660컨셉트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가 지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미니스포츠카를 선보이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 계열사인 다이하쓰자동차 역시 혼다 미니스포츠카를 대적할만한 상품으로, 애플의 아이폰 커버처럼 자동차 판을 바꿀 수 있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세계 2차 대전 이후 경차를 의미하는 '케이(kei)'차들은 값이 싼 운송수단으로만 여겨졌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금융 위기 이후 연비 등 실용성에 가중치를 두기 시작하자 최근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경차들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소형차 구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자동차산업협회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형 승용차들의 판매는 1년 전에 비해 6.8% 줄어든 반면 '케이차' 판매량은 3.4% 늘었다.
이에 이번 도쿄모터쇼에서도 처음 선보이는 자동차 중 3분의 1 이상은 소형차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1년 모터쇼와 비교하면 14% 많은 수준이다.
미야오 다케시 카노라마재팬 애널리스트는 "과거에는 미니카 운전자들이 웃음거리가 됐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세단차를 모는 사람들도 미니카에 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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