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종욱, 김경문 감독, 손시헌.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NC로 팀을 옮긴 이종욱(33), 손시헌(33)이 19일 오전 창원 마산야구장을 방문했다.
지난 17일 이종욱은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에, 손시헌은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NC와 계약을 마쳤다. 두 선수는 이번 이적을 통해 김경문 NC 감독과 다시 함께 뛰게 됐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종욱과 손시헌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른 선수들과 잘 화합하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패기있는 플레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4년 시즌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김 감독도 두 선수를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는 기량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움을 이긴 선수"라며 "이런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팀 전력의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반겼다.
이종욱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지만 방출된 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꽃을 피웠다. 두산에 입단한 2006년 이후 통산 913경기에 출장, '19홈런 283도루 314타점 570득점, 타율 2할9푼3리' 성적을 거뒀다. 이적 첫 해인 2006년에는 도루 1위(51개), 2008년에는 득점 1위(98점)의 호성적을 올리며 리그 최고 수준의 톱타자로 거듭났다.
손시헌은 2003년 두산에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출장하면서 통산 953경기에 나서 '38홈런 345타점 354득점, 타율 2할6푼4리'의 성적을 써냈다. 공격도 뒤질 바 없긴 하지만 손시헌은 수비로 더욱 이름을 날린 선수다. 프로야구 선수로는 단신인 172㎝의 키에도 강한 어깨와 노련함을 앞세워 오랜 시간동안 두산의 내야의 붙박이 유격수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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