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증시 호황 덕분에 일본 기업공개(IPO) 시장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주요 외신은 20일 일본 증시가 올해 50% 넘게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IPO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 홀딩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에만 60개가 넘는 회사들이 IPO를 했고 이는 2007년 이래로 최대치다.
노무라는 또한 내년에는 약 80개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가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 덕분에 활황세를 달리면서 상장이 붐을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올해 IPO를 한 기업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IPO를 한 회사 중 80% 회사들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상장 당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131%에 육박한다.
외신은 IPO가 인기를 얻으면서 IPO 세미나에 참여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지 쿠라모토 노무라 IPO 부서 부장은 "우리는 오사카, 나고야, 도쿄에서 IPO 세미나를 열고있다"며 "참석을 원하는 회사들이 작년보다 10~20% 늘었고 세미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코지 유치다 미쓰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IPO 붐은 현재 마켓 상황을 고려할 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IPO를 실시한 많은 회사들은 흥미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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