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대형사 분양대전..대우·현산만 웃었다
2013-11-22 12:11:28 2013-11-22 12:15:0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시공능력순위 3위 대우건설(047040)과 8위 SK건설, 9위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맞붙은 이번 주 분양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우와 현산은 흥행 성공으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다. 반면 SK는 일단 1, 2 순위 흥행 몰이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3순위 청약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공급이 귀했던 서울지역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SK건설은 지난 21일 경기 수원에서 영통 SK뷰 699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541가구가 미분양(77.3%)으로 남았다. 59㎡와 84㎡ 6개 타입 중 59A타입만이 청약을 마감했다. 영통 SK뷰는 이날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직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3순위가 남아 있어 상황을 봐야겠지만, 청약률보다는 계약률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총력전을 펼쳐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청약 접수를 받은 현대산업개발의 위례2차 아이파크는 1·2순위에서 전 평형이 마감됐다. 총 464가구를 모집한 위례2차 아이파크에는 879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8.94대1을 기록했다.
 
90㎡A타입은 79.32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중대형 평형인 115㎡A 타입도 11.45대 1을 기록했다.
 
◇위례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개관 현장(사진=한승수)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에서 혼쭐이 났지만 서울에서 흥을 냈다. 대우건설은 이번 주 모두 3곳에서 분양에 나섰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에듀포레 푸르지오와 서울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서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등을 분양했다.
 
20일~21일 1275가구에 대한 접수를 받은 에듀포레는 702가구를 미분양으로 남겼다. 미분양률은 55%다. 송도에서 귀하다는 중소형과 중도금 무이자 공급 등으로 관심 몰이를 했지만 단지의 반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 송파와 위례에서는 달랐다. 855가구를 모집한 송파 파크하비오에는 6250명이 몰려 평 7.31대1로, 전 평형 1순위 마감됐다. 대형인 전용 133㎡는 63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87가구를 모집한 한강2차 푸르지오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전용 83.4㎡가 2.42대1로 1순위 마감됐고, 110㎡는 3순위까지 갔지만 1.51대1로 청약접수를 종료했다.
 
이정찬 유플러스리얼티 대표는 "물량 누적 정도가 높은 경기·인천보다는 개발 지연으로 공급이 줄었던 서울 특히 한강이나 강남권 인접 지역의 성적이 좋았다"며 "현재 수요자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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