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다우지수가 1만6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국 증시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이같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제한적인 시점에서 세워야 할 다양한 대응 전략을 내놨다.
이현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방향성을 예단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거나 이를 앞두고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흐름을 보면 자동차와 보험업종 내에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다수 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펀더멘털보다는 계절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인 시점에서는 펀더멘털적 요소보다 계절성 이벤트에 기반한 트레이딩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과거 경험상 12월에는 보통 조선, 증권, 건설업종이 양호한 수익률을 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란 신뢰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신뢰를 토대로 한 전략도 제시됐다.
김기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기금과 투신권의 매수세가 2000선에서 투자 심리를 안정시킬 것"이라며 "반도체, 화학, 조선, 보험,은행업종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45포인트(0.62%) 오른 2006.2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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