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송유관 폭발 사망자 50명 넘어서
시진핑, 책임규명 지시
2013-11-25 12:58:46 2013-11-25 13:02:4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송유관 폭발에 따른 희생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4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중국 산둥성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에서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최소 52명이 사망했다.
 
이는 35명이 숨졌다던 사고 당시 집계보다 늘어난 것으로, 실종자와 부상자수도 각각 11명과 136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망자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는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 수송관 균열로 누출된 원유에 불이 붙으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폭발의 충격으로 송유관이 매설된 도로가 깊게 패이고 주변차량이 뒤집어지기도 했다.
 
푸청위 시노펙 회장은 사고 발생 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해 즉각 공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에 깊이 사죄한다"며 "구호 작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진상규명 작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7시간 전부터 이미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됐던 것으로 드러나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한 중국 당국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지역을 직접 찾아가 생산현장의 안전 대책 강화 및 책임 규명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또 시 주석은 부상자들이 옮겨진 칭다오대 부속병원 분원을 방문해 의료진들에게 치료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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