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조직개편 단행..임원 21명 퇴임
임원 팀장제 도입 등 책임경영 강화
2013-11-27 17:30:22 2013-11-27 17:34:10
◇(사진제공=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GS건설(006360)이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상무급 이상 임원 21명을 퇴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22명이 임원으로 선임됐지만 강등도 진행되며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GS건설은 강한 실행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구축을 기본 방향으로 2014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내년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경영준비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상무급 이상 임원 21명이 퇴임한 가운데 61명에 대한 보직 임명을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상무보는 당초 67명에서 9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상무보 10명을 부장으로 강등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바 있다. 
 
또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전무 6명이 승진하고, 상무 16명이 신규 선임됐다.
 
전무 승진자는 ▲우무현 건축사업본부장 ▲강철희 전력사업본부장 ▲김태진 재무본부장 ▲박병창 인재개발실장 ▲승태봉 UAE수행담당 ▲안선식 ERC PJT/SM 이다.
 
상무 선임자는 ▲최귀주 통합공무구매실장 ▲백 휘 Marina South PD ▲임종민 남아시아엔지니어링 센터장 ▲오민석 플랜트구매1담당 ▲허태열 홍보담당 ▲박정수 토목1담당 ▲이우찬 플랜트해외영업지원담당 ▲이용우 건축기전담당 ▲서광열 플랜트 Sub-Sahara지역담당 ▲조성한 토목Proposal담당 ▲고병우 토목해외Proposal담당 ▲이몽룡 플랜트수행설계2담당 ▲서상수 KLPE 프로젝트 PM ▲이경숙 플랜트구매3담당 ▲이동민 PP-12복합화력발전소건설공사 PM ▲이광일 플랜트공사담당 등이다.
 
올해 임원인사는 최근 해외사업에서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고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성장돌파구를 찾기 위해 임원진을 대거 교체하고 글로벌 사업역량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대거 중용했다.
 
특히 전 사업에 걸쳐 젊고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내년도에도 지속될 전망인 경영위기를 강한 도전정신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정면으로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도 조직개편은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국내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사기능을 통합한 효율적인 조직운영으로 성과에 따른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됐다.
 
GS건설은 우선 조직 및 인력을 긴축 운영에 중점을 뒀다. 건축-주택사업간 기능별 통합 운영을 통해 인력 효율화와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공공시장 축소에 따라 국내 공공영업 인력을 사업 수행 인력으로 전환해 활용하고 전사 및 본부 지원조직의 유사기능을 통합해 대팀제(임원 팀장제 도입)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해외사업 비중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건설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글로벌 설계역량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설계 수행의 네트워크 구축과 남아시아 지역의 엔지니어링 센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뉴델리 설계법인을 확대해 인도 뭄바이 지역에 설계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동아시아 지역의 수행력 강화를 위해 제2 설계법인을 신규로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행 및 성과중심으로 조직 운영을 추진한다. 건축수행부문을 신설해 전사 건축 수행 및 기술지원 인력을 통합 운영하고, 기술본부를 재편해 토건 R&D 및 전사 기술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업운영본부를 신설, Q-HSE(품질/안전/환경)실, 사업개발실, 인재개발실, 원가혁신, IT 등을 관장하게 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라며 "그래도 함께 일하던 임원들이 정리되고 또 승진하지 못하고 강등당하면서 전체적으로 뒤숭숭한 것은 어쩔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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