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삼성증권의 내년도 증시, 산업, 중국, 스몰캡 전망 리포트에 귀를 기울였다.
순위권에 모두 삼성증권 리포트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3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5~2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2014년을 위한 사전포석'이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이 글로벌 경제 리더십 회복에 성공하며 미국 신경제 2.0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산업 구조조정과 기술 혁신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강화됐고, 젊은 인구구조와 셰일 에너지 혁명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 일본의 경기 회복세를 중심으로 유럽, 중국의 경기 바닥 통과, 신흥국 우려 완화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세를 지속하던 주요국의 부동산 가격도 일제히 반등세"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 2050p 기준 12개월 선행 PER 9.1배, PBR 1.09배로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 PER, PBR은 과거 평균, 표준편차 수준을 미달한다"며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2300p라고 밝혔다.
다만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미국 출구전략, 중국 구조조정, 국내 한계 기업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자금시장 경색 우려, 실적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2위는 내년 중국을 전망한 'New economy의 서막'이 차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국 경제는 구조조정의 고통과 구조개혁의 기회 사이에서 감속 성장의 시대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중국의 구조조정 사이클과 미국 긴축 공론화가 맞물리는 시기인 내년 하반기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3차 산업혁명으로 환경전쟁이 시작된다"며 "대체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 스마트그리드, ESS, 친환경제품, 수처리, 폐기물처리 등의 중국 신에너지망 구축이 시작되고 LED, 전기차 등 에너지 절감제품 소비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3위와 4위는 스몰캡과 내년 증시, 산업 전망이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스몰캡 전략에 대해서 "선진시장 수요에 민감한 글로벌 디커플링 수혜주와 글로벌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녹색경주(green race) 테마, 산업 구조조정과 에너지 밸류체인의 변화, 소비자 패러다임 이동 등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재료장비인
솔브레인(036830),
리노공업(058470), 중저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성장성에 주목하며
에스맥(097780),
비에이치(090460)를, 휴대폰 부품 가운데 신기능이 주목되는
자화전자(033240),
세코닉스(053450),
켐트로닉스(089010)를, 원가 하락 수혜를 받는
동원F&B(049770), 이밖에
한국토지신탁(034830),
에스에너지(095910)를 추천했다.
5위는 '시소게임'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을 다룬 리포트가 차지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특히 코스피가 1950~2050p라는 매우 좁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런 시소게임 장세에서 투자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의사결정은 인덱스와 개별종목 중 투자대상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인덱스는 KODEX레버리지 등 ETF를 활용해 5% 수준의 목표수익률로 매매하고 개별종목은 철저히 시장 주도주로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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