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수감사절 매출, 전년보다 3% 줄어
2013-12-02 10:10:21 2013-12-02 10:14:2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기간 동안 미국 소매점들의 총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일 보도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이어진 연휴기간 동안 미 소매점들의 총 매출은 574억달러로 지난해 590억달러보다 약 3% 즐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쇼핑객의 수는 지난해 1억3900만명보다 소폭 증가한 1억4100만명을 기록했지만 평균 지출액이 지난해 424달러보다 적은 407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리서치회사인 쇼퍼트랙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이틀동안의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주말동안의 판매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추수감사절 주말의 매출은 전체 연말쇼핑시즌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은 연간 매출액의 20~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올 연말 소매업체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쇼퍼트랙은 11월말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쇼핑시즌의 매출이 지난해다 2.4%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이 감소했던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쇼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운영업체인 어도비시스템즈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의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대배 18% 증가하며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의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지출이 1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19억달러를 온라인 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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