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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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기업들, 월급 올려라"
회사원들에게 이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이 있을까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기업들에게 임금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회사들의 수익이 늘어나면 그것을 직원들과 나눠야 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직원들의 기본임금을 인상하고 투자도 더 늘려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봄에 근로자들의 연봉 협상이 진행되는데요. 아베 신조 총리도 지난 9월부터 기업대표와 노조 대표들을 만나 임금 인상을 설득해왔습니다.
구로다 총재의 이번 발언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것이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면, 돈을 무조건 은행에 갖다 넣는 것보다 자본지출, 리서치, 고용 등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성이 훨씬 좋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처럼 예금 이자율이 제로에 가까운 나라에서는 당연히 저축보다 투자가 남는 게 많을 것 같은데요.
▶조지 오스본 "영국, 긴축 이어가겠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이 가운데 영국도 공공지출을 삭감하는 긴축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공공부채 규모를 줄이고 경제를 회복시키려면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긴축정책은 이미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긴축의지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도 보였습니다.
즉 이 말은 2015년 총선 전까지 현 정부의 긴축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겠죠.
이번주에 조지 오스본 장관은 또 다른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향후 경기 전망 등이 반영된 추계보고서가 공개되는데요. 이는 3월 발표되는 예산안과 더불어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영국의 핵심 경제 자료로 평가됩니다.
향후 영국 경제 성장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지 추계보고서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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