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4천445억원, 822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해 각각 17.6%, 21.9% 늘어난 것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대한전선측은 "원재료인 동(銅) 가격 하락과 환율 요인 외에 아시아.중동.미국.호주.러시아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압전력이나 광통신 관련 제품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올해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면서 매출 절대 규모가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동.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노후시설 교체 수요 증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은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불안한 경영환경에 대응, 올해 1조원 이상의 유동 자금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자금 확보 방법으로는 우선주 발행을 통한 증자와 계열사 구조조정, 유가증권·대여금 등 투자 금융상품 현금화 등을 거론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도 밝혔다. 세계 1위 전선업체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 수출을 늘려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홍콩법인을 통해 이미 프리즈미안 지분 관련 간접금융상품에 5천억원을 추가 투자한 상태다. 현재 대한전선은 이 회사의 지분 9.9%도 갖고 있다. 프리즈미안은 프랑스 넥상스와 함께 세계 전선시장 1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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