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호랑이'와 '새끼 호랑이'의 대결, 누가 이길까?
2013-12-03 10:12:31 2013-12-03 10:16:27
◇타이거 우즈. (사진제공=PGA투어)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호랑이' 타이거 우즈(38·미국·세계랭킹 1위)와 '새끼 호랑이' 로리 맥길로이(24·북아일랜드·6위)가 샷 대결을 펼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해마다 12월 개최하는 월드 골프 챌린지 대회가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사우전드오크스에 위치한 셔우드골프장(파 72·7027야드)에서 열린다.
 
지난 1999년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 어느 투어에도 속하지 않은 이벤트 대회다. 하지만 세계랭킹 산정에 필요한 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올해 걸린 총상금은 350만달러, 우승상금은 100만달러다.
 
타이틀 스폰서에 따라 '윌리엄스 월드챌린지', '타깃 월드챌린지', '셰브론 월드챌린지'로 바뀌었고 지난해에는 후원사를 못 찾아 우즈가 자비 400만달러를 털어 '월드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렀다. 올해는 미국 보험회사 노스 웨스턴 뮤추얼을 끌어들여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 챌린지'라는 간판을 달았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주 에미레이트 호주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거둔 맥길로이의 2주연속 우승 여부다. 맥길로이는 지난 1일 호주오픈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애덤 스캇(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맥길로이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대회 주최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우즈, 맷 쿠차(미국·7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8위), 제이슨 데이(호주·11위), 이안 폴터(잉글랜드·13위), 더스틴 존슨(미국·14위) 등 상위 랭커가 총출동해 연말 샷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이 대회에서 우즈는 개최자답게 2001년, 2004년, 2006~2007년, 2011년 등 최다인 5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데이비스 러브 3세와 맥도웰이 각각 2번씩 우승했고,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짐 퓨릭(미국·17위)도 2009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0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셔우드골프장에서 치러진 이 대회는 내년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이절워스 골프장으로 옮겨 맥을 이어간다. 셔우드골프장은 잭 니클로스(미국)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파3홀과 파5홀이 각각 5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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