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더프너. (사진=PGA)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제이슨 더프너(36·미국)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5회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더프너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더프너는 PGA투어 통산 16승의 베테랑인 짐 퓨릭(미국)을 2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44만5000달러(한화 약 16억원)다.
3라운드까지 퓨릭에게 1타가 뒤진 2위였던 더프너는 4번홀(파5) 버디로 퓨릭과 동타를 이뤘고 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며 버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퓨릭이 9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더프너는 2타차 선두가 됐고, 16번 홀(파4)에서 아이언샷에 절묘한 백스핀을 걸어 50㎝ 버디를 낚았다.
더프너는 17·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그렇지만 퓨릭도 마찬가지로 2타를 잃었고 이같은 리드가 끝까지 이어지며 결국 더프너의 우승이 확정됐다.
더프너는 이로써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고 메이저대회 첫 정상에 오르게 됐다. 또한 지난해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서 개인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77타로 잭 존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284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고,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285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2오버파 292타, 공동 72위에 그쳤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언더파 279타, 공동 1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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