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열풍이 이어지며 PC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우울한 소식도 들려온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시장 조사업체인 IDC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작년보다 10.1%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종전의 전망치인 9.7%에서 한 발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가 진행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IDC는 "PC에 대한 관심이 한정적"이라며 "현행 시스템의 교체 수요 만이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이라고 밝혔다.
PC 이용자들이 점차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옮겨가며 시장 위축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IDC는 내년도 글로벌 출하량은 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7년까지 연간 3억대의 PC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성장보다는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다.
이에 따라 휴렛팩커드(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 PC 시장에 크게 의존했던 기업들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S의 경우 윈도우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태블릿PC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IDC는 2017년 MS의 태블릿PC 판매량이 40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900만대에도 못 미친 올해의 모습에서 크게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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