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번호 이용자님~ 은행·카드·앱 서비스 번호 변경하세요"
2013-12-03 12:28:07 2013-12-03 12:32:03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지난 2일부터 휴대폰 앞자리 011, 016, 017, 019 등 01X 번호가 010 번호로 자동 전환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이용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일 '01X 한시적 번호이동' 종료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010 번호로 자동전환되면서 이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이용제약에 대해 설명하며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동통신사가 각종 서비스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번호변경 처리를 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통사가 개인별로 가입한 개별 서비스에 대해 알기 어렵고, 알게 되더라도 중요한 개인정보인 휴대전화번호를 이용자 동의 없이 임의로 서비스업체에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이에 각종 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 업체, 기관이나 해당 사이트 등에 이용자가 직접 방문해 010 번호로 개인정보를 변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이통사에서는 향후 1년에서 2년 간 '번호변경 안내서비스'를 활용해 예전 번호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새 번호로 자동 연결해주고 있어 이용자들이 일부 서비스나 콘텐츠 이용에 대해서는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금융사기 등에 대비해 본인인증이 필요한 은행, 카드, 보험 서비스의 경우, 만일에 대비해 새 전화번호를 해당 사이트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연말정산 등을 위해 국세청에 등록한 01X 번호가 010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된 010 번호로 현금영수증을 등록해야 향후 서비스가 가능하다.
 
◇KT는 01X 번호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번호 자동전환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사진=KT 홈페이지 캡쳐)
 
아울러 번호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메신저나 각종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음원, 영화, e-북 등 콘텐츠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관련 콘텐츠를 백업해 놓거나 해당 사이트에 방문해 이동전화 번호를 재등록, 재다운로드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서비스 제공업체 별로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사이트 등에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자동전환이 되지 않는 단말을 가지고 있거나, 해외로밍 또는 일시정지 등의 계획을 가진 이용자들은 반드시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번호변경을 처리해야 한다.
 
오는 31일까지 010으로 번호변경을 처리하지 않으면 2014년 1월 1일 0시 이후부터 발신기능이 정지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기준 010 번호 전환 대상자는 모두 112만명이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에 76만9000명, KT 26만9000명, LG유플러스 8만2000명이 있고, 자동 번호변환 불가 대상자는 6만1000명이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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