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증시, 내년에도 상승세 지속..S&P 1900까지"
"10%에 가까운 조정 맞을 가능성도 높아"
2013-12-03 15:26:58 2013-12-03 15:30:5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올해 미국의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0%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밥먹듯이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기술거품 붕괴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모든 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의 양적완화를 발판으로 이뤄졌다.
 
◇S&P500 지수 주가 추이(자료=investing.com)
이에 따라 올해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내년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년동안 1500포인트에서부터 1800포인트까지 심리적 저항선을 차례로 뚫은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에는 1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란 장미빛 전망도 전해진다.
 
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투자전략가는 미 경제방송인 CNBC에 출연해 "기업들의 경영 성적과 경제 동향이 모두 나아지고 있다"며 "이것들이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채권보다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며 S&P500 지수가 연말에는 175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점쳤다.
 
코스틴은 "기업들이 자사주매입과 배당을 위해 기업들이 더 많은 자본을 사용할 것"이라며 "이 역시 증시에 긍정적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코스틴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중 기업들의 전체 자본 지출은 9%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투자전략가도 "내년 11월까지 S&P500 지수가 18% 추가 상승 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의 전망이 맞다면 증시는 2100포인트도 훌쩍 넘게된다.
 
그는 "투자 심리가 바닥일 때보다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했지만 여러 상황들을 종합하면 앞으로 몇 년간 증시는 강세장을 형성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론 속에 증시가 상승 과정 중에 역풍을 맞을 것이란 의견도 이어졌다.
 
코스틴은 "지난 18개월간 증시가 50% 가량 상승했지만 10%를 넘는 조정 장세는 없었다"며 "이 같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중 증시가 조정을 겪을 확률은 67%에 이른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틴이 지목한 가장 유력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내년 3월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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