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닌텐도가 올해 이익·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상대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인 마이크로소프트 및 소니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2일 X박스원을 출시한지 24시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 역시 게임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북미 시장 출시 첫날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었다.
이들 회사들의 판매 규모는 지난 9개월간 닌텐도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쟁사들 제품이 환영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닌텐도가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대표는 2013회계연도 연간 이익 전망치, 1000억엔 달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었다. 또 그는 위유(Wii U) 판매 목표치를 900만대로 제시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닌텐도의 올 연간 이익과 위유 판매량은 각각 570억엔과 620만대 수준에 불과하다.
마이클 패처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닌텐도는 소비자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제품 출시를 고려하지 않고있다"며 "이에 연간 이익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닌텐도 위유의 올해 판매량도 6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지 마에다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더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며 "올해 위유 판매는 65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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