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지표 호조가 악재로..하락 출발
2013-12-04 23:59:12 2013-12-05 00:03: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9시49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5.01포인트(0.28%) 하락한 1만5869.61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5.86포인트(0.33%) 내린 1789.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1포인트(0.18%) 하락한 4029.89를 기록 중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악재였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빠른 시일 내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행할 것이란 우려가 커져 투자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 지표와 무역수지 적자는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기 회복을 뒷받침했다.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민간부문 고용이 21만5000명 증가해 사전 전망치 17만8000명 증가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ADP 민간 고용동향은 테이퍼링 시기를 결정지을 중요한 지표인 고용 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테이퍼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10월 무역 수지도 406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달의 429억달러 적자보다 개선됐다.
 
에릭 그린 펜 캐피타 매니징 디렉터는 "테이퍼링이 언제 시행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좋은 소식이 오히려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골드만삭스그룹(-0.98%), JP모간체이스(-0.21%) 등 금융주와 인텔(-0.63%), 마이크로소프트(-0.36%)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AT&T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며 0.17% 하락 중이다.
 
의류 소매업체 엑스프레스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공개해 18.83%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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