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IMF 역량강화 사업에 1500만달러 출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 면담..IMF 적극적 역할 당부
2013-12-05 13:00:00 2013-12-05 13: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가 향후 5년간 1500만달러를 출연해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들의 기술지원 및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와 오찬 면담을 갖고,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한-IMF 기술협력기금'의 설립협정문에 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300만달러씩 총 1500만달러를 출연해 IMF와 함께 개도국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수립 등 정책자문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IMF의 '태평양금융기술지원센터', 2009년부터는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기금' 등에 자금 지원을 참여해 왔다. 이번 기금 설립은 IMF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과거 국제기구의 지원은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신설기금이 개도국의 경제선진화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IMF의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기금신설이 한국과 IMF의 전략적 동반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지원은 개도국 경제성장, 빈곤감축 및 글로벌 불확실성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면담에서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부정적 파급효과를 완화하고, 세계경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IMF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 현 부총리는 이창용 박사를 아시아태평양국(APD) 국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우리나라 우수 인재들이 IMF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라가르드 총재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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