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200km폭풍우로 2명 사망..항공기 운행 중단
2013-12-06 06:09:46 2013-12-06 06:13:27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부 유럽을 강타한 200km가 넘는 대형 폭풍우로 2명이 사망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한 폭풍우가 스코틀랜드와 동부 잉글랜드, 독일 등을 덮쳐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스웨덴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다리가 차단됐다고 전했다.
 
영국 동부의 노퍽 해안가에 사는 주민들은 긴급 대비했고 스코틀랜드에서 10만 가구, 북아일랜드에서 6500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다.
 
또 잉글랜드 북부 노팅엄셔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인도를 덮쳐 지나가던 행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코틀랜드 서부 로디언 지방에서는 강풍에 트럭 한 대가 뒤집히면서 다른 차와 충돌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일도 있었다.
 
폭풍우로 각 지역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북부 지역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에든버러 공항에서는 이날 예정됐던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독일 함부르크 공항의 항공편도 모두 취소됐고 학교와 연말 대목을 맞은 상점들도 문은 닫았다. 
 
지역 구조팀은 "1953년 발생한 최악의 홍수 때보다 위험 수위가 더 높은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1953년 당시 북해에서 발생한 태풍으로 네덜란드에서 1800명, 영국에서 30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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