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문체부 청사 기자실에서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에 대한 정부 지원안을 발표하는 모습.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한국이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최종 개최 도시는 2014년 말에 확정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최 후보 도시 실사가 예정돼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에 개최신청을 한 9개 도시(서울, 인천, 고양, 수원, 대전, 포항, 천안, 울산, 제주) 중 FIFA의 결정에 따라 최소 6개 도시에서 최대 8개 도시 정도로 개최지가 추려질 계획이다.
개최도시가 확정되면 조직위 구성 후 본격적인 대회 개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대회 조직위는 2015년 말에서 2016년 초 사이에 발족될 방침이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개최지 최종 확정 후 현지 인터뷰에서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등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하고 각 부처, 대한축구협회 등과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별도의 국비 지출 없이 2002년 월드컵 당시 시설을 활용하고 FIFA 지원금과 대한축구협회 자체 부담금을 통해 대회를 치르는 만큼 최근 무분별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 대회 유치 시도에도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경쟁국인 아제르바이잔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하며 FIFA주최 4대 대회를 모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월드컵,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7년 17세이하 월드컵에 이은 4번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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