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집 없는 억만장자(homeless billionaire)'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베르그루엔 홀딩스 이사장과 만난다.
6일 시는 박 시장이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이사장과 함께 신청사 8층 간담회실에서 주민참여와 관련한 민주주의의 효율성과 거버넌스, 한국의 민주주의, 도시개혁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간담회가 베르그루엔 측이 박 시장의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정운영 철학 등을 듣고 싶다고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베르그루엔 이사장의 요청으로 서울시 건축위원장인 승효상씨도 참석한다.
아울러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기자와 이승윤 옥스퍼드대학교 2012년 유니온 회장도 함께한다.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또 자신의 소유 자산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파이낸셜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현재 개인소유물을 모두 버리고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다. 버거킹, 프리사 등의 대주주지만 사업보다는 철학과 정치, 사회변혁에 관심이 많다.
그는 서양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관련 주제를 놓고 박 시장과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험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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