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내년 유럽 은행들이 강한 경기 회복세를 경험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금융 회사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 은행들이 역내 경제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한 해 동안 유럽 증시가 10% 오르는 가운데 특히 유럽 은행주들은 그보다 높은 14%대의 상승 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은행별로는 프랑스 최대은행 BNP파리바, 네덜란드 ING그룹, 스위스 UBS,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스페인 은행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품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모건스탠리는 스웨덴의 스웨드방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이탈리아 투자은행 메디오방카에 대해서도 '비중축소'에서 '시장평균'으로 투자의견을 수정했다.
더불어 모건스탠리는 프랑스, 북유럽, 스위스 은행들, 단스케방크가 있는 덴마크 등을 좋은 투자처로 꼽았다.
씨티그룹도 이날 이메일 보고서를 내고 "유럽 은행들이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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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이탈리아 은행 중 자본금을 확대해야 하는 곳도 있다고 입을 모으면서 아일랜드은행의 자산가치와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그룹의 장기 수익성에 의문를 제기했다.
이같은 분석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11월부터 역내 130개 은행의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씨티그룹은 ECB의 감사 활동으로 은행들의 '위험부담금(risk premium)'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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