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저평가·신차효과..반전 모색하나
2013-12-07 12:00:00 2013-12-07 12: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엔저 여파로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과 신차 효과를 주목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7거래일째 주가가 하락해 23만원으로 마감, 200일선을 제외환 모든 기술적 지지선을 이탈한 상태다.
 
기아차도 지난 13거래일 동안 사흘 소폭 오른 것을 빼면 연일 하락세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주가 저평가돼 있으며 신차 싸이클이 도래하고 있어 반전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부진, 일본 엔저, TPP 실현 가능성에 따른 경쟁력 약화 우려로 주가가 급락해 현 주가는 PER 기준 현대차 6.4배, 기아차 5.2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차 출시 효과를 감안하면 PER 7~9배까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해외 공장 증설과 더불어 주력 모델의 신차 출시,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경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네시스, 뉴쏘울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K9 등 주요 모델의 신차 싸이클이 이어진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제네시스 신차가 출시되면서 현대차는 5년여만에 신차싸이클이 시작됐고 기아차는 2014년 하반기 소렌토 후속 출시를 기점으로 신차 싸이클이 도래했다"며 "해외공장 증설을 통한 양적 성장과 신차 출시를 통한 질적 성장이 동반되는 만큼 자동차주를 비중확대하라"고 조언했다.
 
신차 효과는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이 4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증가했는데 나머지 차종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뉴쏘울의 신차 효과로 시장 평균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환율 변수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아차의 현지 판매와 함께 선적량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내년 1~2월까지 완만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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