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지난 5월 출범 후 최근까지 주가 조작 사건에 자금을 댄 전주 가운데 조세포탈 등의 혐의가 의심되는 30여명의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 가운데 불법이득을 취하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현재까지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넘긴 명단에 속한 30여명이 증권범죄에 공급한 자금은 1000억여원 이상으로 알려져, 사법처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2일 합수단이 출범한 이후 적발된 주가조작 사범 대부분은 전주들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작전을 펼쳐왔다.
검찰이 주가조작 사범을 적발해 재판에 넘겨왔지만, 자금줄을 끊어놓지 않는 한 주가조작범죄는 계속됐다.
검찰은 전주들의 탈세와 부당이득금 위반 혐의를 잡아 자금줄을 끊는다는 우회 전략으로 국세청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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