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피해자들을 대리해 소송을 준비 중인 법무법인 바른이 '아시아나 사고 미국 청문회'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11, 12일 오후 7시에 개최한다.
서울 대치동 바른빌딩 15층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서 바른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0, 11일 열리는 미국청문회 직후 국내 피해자들에게 사고원인 조사결과 중간보고와 전문가들의 증언 및 문답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B777 조종실 설계 컨셉 및 특징 ▲B777 자동화 조종장치 및 시계접근 절차에 대한 아시아나 조종사 훈련 ▲사고시 비행조종장치 자동화가 사람의 조종행위 및 반응행동에 미치는 효과 및 영향 ▲긴급상황시 대응 ▲충돌시 항공기 기체 및 승객석의 사고방지효과 및 승객보호효과 등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섹션별로 미연방항공청(FAA)과 보잉사, 아시아나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또 청문회가 끝나면 당일 현장에서 Deborah A.P. Hersman NTSB 위원장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그간 사고원인을 조사한 중간보고도 발표될 예정이다.
바른측 '아시아나 사고 국제소송팀'을 지휘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 청문회는 보잉사의 2점식 Seatbelt, Auto Throttle, 속도 및 고도경보장치 등의 설계결함, 조종사과실, 탈출슬라이드 제조사의 결함 등에 대해 관계자들와 전문가들의 증언 및 문답을 통해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고 그간 사고조사 결과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바른은 현재까지 피해자 23명과 소송수행에 관한 수임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청문회 진행상활을 고려해 이르면 연내에 미국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바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 5명과 국내변호사 5명 등 10명으로 아시아나 항공사고 TFT를 구성해 소송을 준비 중이며 앞서 지난 9월에도 '아시아나 항공 사고 미국소송 제기설명회'를 가진바 있다.
◇서울 대치동 법무법인 바른 빌딩(사진=법무법인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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