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감독들 '김승현-김동욱 논란'에 "우리 땐 더 해"
2013-12-10 20:40:37 2013-12-10 20:44:32
◇서울 삼성의 김승현(왼쪽)과 김동광 감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최근 김승현(35·삼성)과 김동욱(32·오리온스)의 '욕설 논란'에 김동광(삼성) 감독과 유도훈(전자랜드) 감독이 선배로서 의견을 밝혔다.
 
김동광 감독은 "농구는 몸싸움이 허용되는 스포츠고 게임 때 부딪힐 수 있다"며 "끝나고 후배가 미안하다고 하면 풀리는데 그걸 안하고 조금 심했던 모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과거에는 더 심했다. 후배들이 (경기 중에)거칠게 하고선 끝나고 감독이 시켰다고 하며 사과하면 할 말이 없었다"면서 "애들도 아니고 심판한테 말해봐야 소용없다. 난 항상 상대가 하면 같이 하라는 주의다"라고 강조했다. 경기 중에 일어난 일은 경기 안에서 끝내라는 입장이다.
 
유도훈 감독의 입장도 비슷했다. 유 감독은 "그 장면을 보지는 못했다"고 전제하면서도 "농구는 기본적으로 몸이 부딪혀야 성립되는 경기다. 우리 선수 때는 훨씬 심했다. 지금은 덜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감독은 "항상 우리 선수들에게도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지난 6일 오리온스와 경기 직후 "김동욱이 선배인 내게 욕을 했다"고 질타했다. 경기 중 서로 강하게 부딪혔는데 3살이나 어린 후배가 다짜고짜 욕을 했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 인터뷰까지 자처한 김승현은 공개적으로 김동욱을 비난했다. 인터뷰 이후 김동욱은 김승현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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