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배아줄기세포 연구규제 조만간 해제
2009-02-16 15:17:00 2009-02-16 16:23:1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배아줄기세포 연구 제한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을 곧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8년간 금지돼 온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대통령령을 조만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액셀로드 백악관 수석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조만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는 대통령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8월9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정부 자금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사실상의 생명체인 인간배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보수기독교 지지자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파킨슨병, 당뇨병, 심장병, 척추장애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유세와 지난 달 취임사에서도 과학자들이 다시 개발에 몰두 할 수 있도록 배아줄기세포 연구 제한을 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은 연방 정부가 아닌 주 정부나 민간 자금의 지원을 받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하는 것은 법률상 금지돼 있지 않은 상태로, 최근 제론사가 사상 최초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척추손상을 치료하려는 임상시험을 승인했으며, 이외에 ACT와 노보셀이 망막신경세포 이상과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는 중으로 올해 중 승인이 유력하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2001년 이후 계속돼 온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지명령을 철회할 것이 분명한 만큼 조만간 연방자금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앞으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크게 활기를 띠며 실질적으로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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