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0월 산업생산 1.1%↓..예상 밖 감소
2013-12-12 19:53:00 2013-12-12 19:56: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냈다. 경제 회복이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인 것이다.
 
(사진=뉴스토마토DB)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7개국의 10월 산업생산이 1.1%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달의 0.2%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로 0.3% 증가를 기대한 시장의 예상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낙폭이기도 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0.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유로존 경제가 3분기 들어 다시금 흔들리고 있다는 상황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실업률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들의 자신감도 그만큼 약하다는 것이다.
 
산업별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생산이 4.0% 감소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 생산도 2.4% 줄었고 자본재 생산도 1.3% 위축됐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1.2% 감소하며 7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산업생산도 0.3% 줄어들며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고, 구제금융을 조기 졸업하는 아일랜드 역시 11.6% 감소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어려웠던 한 달을 보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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