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용자가 본 광고에만 비용 청구한다
2013-12-13 15:10:22 2013-12-13 15:14:02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구글이 이용자가 실제로 본 온라인 광고에 대해서만 비용을 청구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2일 보도했다.
 
구글은 전체 화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가 1초 이상 등장할 경우에만 이용자들이 실제로 본 광고로 여길 방침이다.
 
닐 모한 구글 광고담당 부사장은 "만약 당신이 광고자인데 사람들이 당신의 광고를 보지 않는다면, 솔직히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마케팅 담당자들이 왜 보지도 않는 광고에 돈을 내야 하겠냐"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특정 광고가 보이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광고의 노출 비율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의 최신 기술에도 사용자들이 광고를 보고있는 것인지 화면의 다른 부분을 보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명확하지 않다고 FT는 지적했다.
 
구글은 이에 대한 즉답은 피했으나 보지 않는 광고에 대한 비용청구가 사라지는 만큼 보는 광고에 대한 비용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T는 구글의 이번 광고정책 변화를 통해서 약 200만개의 사이트에서 영업중인 온라인 광고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사용자들이 보지 않는 인터넷 광고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1170억달러에 이른다. 마케팅 담당자들이 구매하는 전체 디지털 광고 중 이용자들이 보지 않는 광고의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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