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13일 그룹 분할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신임사장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의 임원승진 명단을 발표했다. 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분할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경영 방향을 읽을 수 있기 때문.
이번 임원승진 인사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해 역할 중심의 발탁이 이뤄졌다. 특히 연구개발(R&D) 분야 임원 승진이 많아 향후 신약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정환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 김순회 동아ST 부사장, 차봉진 동아ST 부사장, 안병옥 동아ST 전무, 임경환 동아ST 상무 등 5명이 연구 인력 임원들이다. 신약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는 평가.
파격적 인사도 눈에 띄였다. DMBio 대표이사에 강수형 DMBio 전무, M.I.Tech 대표이사에 한종현 MITech 추진단 부장을 발탁했다. 신설된 양사에 밑그림을 짰던 인사들을 배치함으로써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문 경영인을 임명함으로써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회 부사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 신약을 만들기 위한 강한 메시지가 담긴 인사로 보면 된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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