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유로존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고용시장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 3분기(7~9월) 유로존의 근로자수가 2분기 연속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연율 고용 증가세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4~6월) 유럽존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지만, 3분기 들어서는 0.8%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년간 금융위기와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로존의 실업률은 여전히 12%를 상회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다가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제가 느린 회복세를 보이듯이 다음해 실업률 역시 점진적인 개선세밖에 기대할 수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 내의 경제적 회복이 고르게 나타나지 않아 고용 창출 역시 나라별·분야별로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경제대국 독일의 3분기 고용은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고용은 전분기 대비 변함이 없었고, 스페인은 고용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농업과 제조업 그리고 건설업 부문에서의 분기별 고용은 0.3% 감소했으나, 부동산이나 전문직종에서는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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