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5일 "지금의 철도파업은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다"며 "국민의 발을 묶는 불법파업은 하루속히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 7일째를 맞은 이날 오후 서울 사옥에서 '대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사진=신익환기자)
최 사장은 이번 파업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파업',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 '정부정책과 회사경영을 방해하는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특히 외부인 개입으로 정치적 이슈로 변질된 이번 철도파업으로 자칫 코레일 직원들이 희생될까 우려된다며 하루속히 일터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최 사장은 "수서발 KTX법인은 '혁신을 시작하는 코레일의 자회사'"라며 "출범사무실을 본사 안에 두고 대표이사도 코레일 상임이사 중 한명을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직위해제에 대한 오해도 설명했다. 그는 "대학교 벽보 등 일부에서 직위해제가 엄청난 직원을 당장 해고시킨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이는 인사 대기명령일 뿐 곧바로 해고가 아니다"고 말했다.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최 사장은 "코레일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불법파업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참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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