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철도파업 엿새째인 14일 철도노조가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 가운데 코레일은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날 오후 3시 철도노조 조합원 1만여명은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노조위원장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진행되고 있는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철도 노동자 총파업 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며 "정부와 철도공사가 17일까지 만족할 만한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사진=신익환기자)
코레일도 오후 4시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국민의 지지도 명분도 없는 불법파업, 당장 그만두고 돌아와야 한다"며 "파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더 이상의 어떤 양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변인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치르는 노조와의 싸움, 엄청난 국력의 낭비"라며 "지금 코레일은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혁신을 해야만 하며, 노조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파업에 추가로 참여한 노조원 45명을 추가로 직위해제 조치했다. 이에 이번 파업으로 직위해제된 인원은 노조 간부 145명 등 모두 7929명으로 늘었다.
코레일은 이날까지 총파업에 참가한 노조원은 7926명으로 참가율은 38%, 파업에 참여했다 다시 업무로 돌아간 인원은 664명으로 복귀율은 7%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